기후행동 기회소득 l 폐수를 그냥 하천이나 바다에 흘려보내도 괜찮다? 그 물 먹을 수 있으신가요?
한번쯤 길을 가다 하천이에서 심한 악취가 나서 코를 막은 경험이 있으시죠?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산업 폐수의 32%가 비정상 처리되고 있다고 해요. 당신은 혹시, 그 물이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폐수를 그냥 버리면 생기는 환경 문제
한 번 상상해보세요. 한낮의 하천, 물빛은 탁하고 악취가 코를 찌르며, 물고기들은 떠오르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이건 단지 상상이 아니에요. 현실입니다. 폐수가 아무런 처리 없이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갈 때,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표적인 오염 원인은 산업 폐수입니다. 염료, 중금속, 유기화합물 등이 함유된 물질이 정화되지 않고 자연으로 배출되면
수질 악화는 물론 생태계 파괴
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2022년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인근 하천 12곳 중 4곳이 법적 수질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또한 방류된 폐수는 해양 플랑크톤의 생존율을 떨어뜨려 먹이사슬 전체에 영향을 주고, 사람에게도 간접적인 피해를 입힙니다. 이건 단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입니다.
국내 폐수 방류 기준은 어떻게 정해질까?
"그냥 버리면 안 되지 않나?"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어요. 기준을 초과하면 형사처벌까지 가능하죠.
항목 | 허용 기준 | 과태료/처벌 |
---|---|---|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 최대 20mg/L |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
총인(T-P) | 0.2mg/L 이하 | 과징금 최대 5천만원 |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무단 방류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 충격적이지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수를 그냥 버리는 이유는?
왜 어떤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폐수를 그냥 흘려보낼까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아래 이유에 해당합니다.
- 처리 비용 절감 : 폐수 처리에 드는 돈이 부담스럽다는 인식
- 단속 회피 가능성 : 적발 확률이 낮다는 생각
- 인식 부족 : 폐수가 미치는 피해에 대한 경각심 부족
이유는 명확하지만,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니까요.
폐수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올바른 정화 과정
폐수는 그냥 버릴 수 없고, 버려서도 안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폐수 정화는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처리 단계 | 방법 | 효과 |
---|---|---|
1차 처리 | 스크린, 침전 등 물리적 제거 | 부유물질 제거 |
2차 처리 | 생물학적 처리(활성 슬러지) | 유기물 분해 |
3차 처리 | 오존/UV/화학약품 | 잔류물질 및 병원균 제거 |
이 과정을 생략하면?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바로 자연으로 흘러가게 되는 거예요. 그 결과는... 모두가 상상할 수 있죠.
폐수 관리, 해외에선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해외는 폐수 관리를 어떻게 할까요?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입니다. 특히 유럽연합은 EU Urban Waste Water Directive를 통해 도시 폐수 처리 기준을 엄격하게 정하고 있어요.
국가 | 특징 |
---|---|
독일 | 산업 폐수는 공공처리장이 아닌 자체 처리 필수 |
네덜란드 | 하천 수질 등급제를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방류 정책 시행 |
싱가포르 | 처리된 폐수를 'NEWater'라는 브랜드로 재사용 |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방법은 있습니다. 다만, 의지와 실천이 필요하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막연한 걱정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요. 이제,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 지역 내 수질 모니터링 캠페인에 참여해 보세요.
- 환경부 사이트에서 방류허가 현황을 확인하고 민원 제기를 고려해보세요.
- 폐수 재활용 기술 기업에 관심 갖고 응원하기.
자주 묻는 질문
아니요. 국내법상 폐수는 반드시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무단 방류는 불법입니다.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반복 시 과징금도 있습니다.
사업장 또는 지자체의 위탁 처리기관이 책임지고 운영합니다.
시설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톤당 3천 원~5천 원 수준입니다.
네. 환경신문고(국번 없이 128)로 신고가 가능하며, 일부 보상제도도 있습니다.
대개 산업단지 인근 하천이나 농어촌 지역의 해안선이 큰 피해를 입습니다.
당신이 오늘 흘려보낸 물, 내일은 우리 아이의 식수가 될 수 있습니다. 폐수 방류 문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죠. 아주 가까운 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 함께 관심을 갖고 행동한다면 분명히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이 당신의 행동에 작은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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